[ET클럽 회원사 탐방](5)디콘전자

 “최고의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글로벌 디지털 디스플레이시스템 전문기업이 되겠습니다.”

 지난 90년 설립된 디콘(대표 유태흥 http://www.dicon.co.kr)은 STN LCD 패널, 적외선 터치스크린기술을 적용한 액정모니터 등을 바탕으로 LCD 디스플레이 시스템과 산업용PC 전문분야의 한 길을 걸어온 벤처기업이다.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시장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98년부터 LCD모니터 양산체제를 구현한 디콘전자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위해 모니터, 웹기반 터미널 등을 비가정용 LCDTV, 각종 산업용 디스플레이스 시스템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하면서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맞이하고있다.

 특히 초기부터 해외시장을 목표로 삼아 전체 매출의 60%이상을 해외시장에서 구현했으며 지난 99년에는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10월에는 삼성전자·LG전자 등이 주도해온 LCDTV 시장에 출사표를 던져 관심을 모았다. 이미 10.4∼30인치 LCDTV까지 풀라인업을 갖추고 ‘디오푸스’라는 독자브랜드도 개발했다. 30인치 제품의 경우 대기업보다 20%, 100만원가량 싼 가격을 무기로 용산 등 전자상가와 까르푸·이마트 등 할인점과 온라인쇼핑에 공급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주력인 LCD모니터 제품은 간결한 디자인으로 설계돼 공간활용도와 안정성을 인정받으며 꾸준한 수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들 제품은 최적의 화면 크기 및 색상을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는 OSD 메뉴를 지원, 손쉽게 조정이 가능하다. 특히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제너시스칩 기반의 LCD컨트롤보드를 직접 개발, 탑재해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다. 컨트롤보드는 이미 작년 4월부터 삼성전자에 공급되고 있다.

 작년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디콘은 올해 약3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15인치 LCDTV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와, 30인치이상 대형TV의 조기 시장진입을 추진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유니시스홍콩·맥퍼슨·OHM전기 등 이미 확보한 30개이상의 해외 고객사를 기반으로 미국·중국·일본·유럽 등 지역특성에 최적화한 제품과 시장전략을 펼쳐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유태흥 사장은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응집해 소형과 대형, 그리고 각국 고객의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을 넓혀 가겠다”면서 “오는 2010년에는 종업원 500명, 매출 500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