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 http://www.lge.co.kr)가 폭발적인 PDP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당초 내년 9월로 예정된 3기 PDP라인의 가동시기를 2달 가까이 앞당기기로 했다. 또 투입기준으로 월 7만5000대 수준인 3기 라인의 생산능력을 10만매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PDP TV업체들로부터 주문이 계속 밀려 PDP 3기 라인 투자를 조기 집행해 오는 7월부터 3기 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월 생산규모가 1, 2기 6만5000대를 포함 총 14만대로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또 3면취(하나의 유리원판에서 42인치 3장을 산출하는 생산방식)기준으로 7만5000대(투입기준)인 3기 라인의 생산능력을 4면취가 가능토록 수정, 월 생산량을 10만매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LG전자의 PDP 후면판(PRP)을 생산, 공급해주는 LG마이크론은 지난 10월 PRP 2기라인 투자와 관련, 4면취 기준, 월 10만대 규모의 시설투자 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LG마이크론은 1기 PRP라인에서 생산된 물량을 전량 LG전자 2기 PDP라인에 공급중이며 2기 PRP라인에서 생산된 물량은 LG전자 PDP 3기용으로 공급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생산능력이 2004년 말 기준으로 최대 17만5000대(투입기준)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PDP수요가 올해 폭발적으로 늘어난데 따라 당초 내년 가동예정이었던 2기 PDP 라인의 가동시기가 지난 9월로 앞당긴데 이어 3기 라인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조기 가동하더라도 내년까지는 PDP부문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