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잣대로 사용되는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올 3분기까지 지속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3분기 결산 보고서를 제출한 12월 법인 가운데 금융업과 신규등록 관리종목을 제외한 696개사의 ROE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올들어 3분기까지 상승곡선을 그렸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기업의 ROE는 지난해 4분기 -3.5%에서 올해 1분기에는 1.6%로 흑자전환했다. 또 2분기와 3분기는 각각 2.1%와 3.3%를 기록하는 등 상승추세를 보였다.
또 3분기 누적 ROE가 20위권에 포함된 등록기업의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하며, 시가총액 증가율이 지난해말에 비해 평균 102.3%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 종합지수는 2.5% 상승에 그쳤다.
이 기간 가장 높은 ROE를 기록한 종목은 두일통신으로 누적순이익이 30억5700만원에 달했으며, ROE는 32.2%로 나타났다. 또 우수씨엔에스·세인전자·NHN·기륭전자 등도 모두 30% 안팎의 높은 ROE를 기록했다.
코스닥 증권시장의 이동림 공시서비스팀장은 “등록기업의 ROE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업체들의 매출액 순이익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실제 지난해 4분기말 기준으로 -5.9%를 기록했던 매출액 순이익률이 3분기말 기준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해 1.5%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 용어설명 :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주주가 투자한 자기자본을 이용해 기업이 벌어들이는 수익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종합지표다. 일반적으로 ROE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종합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당기순이익을 당기말 자기자본으로 나누거나 총자산회전율에 매출액순이익률과 재무레버지를 곱해 산출한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코스닥 등록 ROE 상위 IT기업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