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은 세계적인 암전문 연구기관인 미국의 ‘프레드 허치슨 암 연구소’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생명연에 따르면 현재 과학기술부와 생명연은 유치분소 운영형태나 예산확보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또 운영인원은 10∼30명선으로 이르면 내년 5월 문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연 관계자는 “지난 10월 생명연이 주관한 오송바이오엑스포 1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리 하트웰 허치슨 연구소장이 참석하면서 연구소 유치가 급물살을 탔다”며 “대통령과 과학기술부 장관에게도 보고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생명연은 지난 6월 양규환 원장이 시애틀의 허치슨 암 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15만달러의 투자와 2명의 연구원을 현지에 상주시키는 내용의 ‘공동연구실 운영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프레드 허치슨 암 연구소는 의학과 생리학분야에서 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미국의 대표적인 암관련 연구기관으로 200여 개의 연구그룹이 한해 2억4000만달러의 연구예산을 사용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