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북에 타 지역 영상관련 업체들이 대거 입성하면서 지역 문화기술(CT)산업 육성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7월 서울소재 디지털 애니메이션 전문업체 에펙스디지털(대표 심혁)을 유치하는 등 지금까지 넥스팝(대표 김병기)·아인데커(대표 심재광)·서광애니메이션(대표 김정기)·무등애니메이션(대표 신인철) 등 5개 기업을 수도권에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진흥원은 또 내년에 해밀리킹덤과 코어이엔트를 비롯, 미국계 애니메이션 개발업체 비스타헤그 등 3∼4개사를 유치할 계획이어서 광주지역에는 내년에 모두 10개 이상의 애니메이션 및 게임업체가 자리잡을 전망이다.
전주시와 전주정보영상진흥원도 최근 영상특수효과 전문업체 드림업프로덕션(대표 조한철)과 모션캡처 전문업체 드림모션스튜디오(대표 황현호)와 기업이전에 합의했다.
드림업프로덕션은 올말까지 진흥원 멀티미디어기술지원센터로 회사를 옮기고 영화특수효과 및 애니메이션 제작에 들어가고 드림모션스튜디오도 이달 중순까지 회사를 전주로 이전해 게임과 동영상, 캐릭터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전주시도 내년까지 지역 게임 및 애니메이션 업체를 10여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병욱 기술지원부장은 “서울 등 수도권 업체들이 고가장비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데다 고급 인력들이 풍부한 지방으로 이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이 지역에서 대표적인 CT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