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게임기용 LCD 드라이버 IC가 하이닉스반도체의 ‘효자’노릇을 하게될 전망이다.
하이닉스반도체(대표 우의제)는 30일 PC, 휴대폰용 LDI에 이어 게임기 등 소형 LCD에 사용되는 반도체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올들어 일본의 소형 게임기 중 고급 기종에 장착되는 TFT LCD수요가 증가하면서 여기에 사용되는 LDI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게임기용 LDI는 하이닉스와 일본의 A업체 두군데만이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TFT LCD를 채택한 고급형 게임기 수요는 올해 대략 800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대부분이 일본에서 생산되고 있어 사실상 4000만대에 해당하는 고급형 게임기에 하이닉스제품이 사용되는 셈이다.
하이닉스측은 소형 LCD용 IC 중 휴대폰을 제외하고는 게임기용 LDI사업 비중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하이닉스의 비메모리램 매출 중 LDI가 30%정도고 게임기용이 이중 10%이상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올해 게임기용 LDI에서만 10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게임기 등 특화된 LDI시장진입을 위해 기술을 개발했으며 내년에도 관련 시장이 계속 성장세를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하이닉스측은 앞으로 게임기용 반도체와 함께 디지털카메라용 LCD 드라이버 IC 등의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카메라용 LCD는 고해상도가 사용될 것으로 보고 TFT LCD 이후 단계인 저온폴리(LTPS)용 LDI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PDA, 텔레매틱스용 LDI시장 등도 함께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