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도전한다]유비케어

 의료 정보화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큰 반면 진입장벽이 높기로 소문난 분야다.

 국내외 수많은 의료정보 전문업체들이 이 분야에 의욕적으로 뛰어들었지만 남다른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착실하게 시장 발굴에 나서 10년을 하루같이 꾸준한 성장을 기록한 업체를 찾기란 쉽지 않다.

 유비케어(대표 김진태 http://www.ubcare.co.kr)는 지난 92년 메디슨의 사내 벤처1호인 ‘MIDAS사업부’로 발족한 이래 94년 메디다스를 거쳐 지난해 6월 사명을 변경했다.

 ‘UBCare’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모든 사람들을 위한 건강 관리, 의료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유비케어의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

 오는 4일 출시 10주년을 맞이하는 의원용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의사랑’은 이미 전국에 7100개 고객을 확보했고 약국 경영지원 SW ‘엣팜(@Pharm)’ 사용 고객도 6400여개를 넘어섰다.

 ‘의사랑’은 93년 출시 이후 국내 EMR 시장에서 10년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유비케어를 의료정보 분야 간판업체로 자리매김시킨 일등공신이다.

 뿐만 아니라 보수적으로 소문난 치과를 타깃으로 한 환자관리솔루션 ‘이-코디(e-CODY)’와 동물병원 EMR 솔루션 ‘이-프렌즈(e-Friends)’는 틈새 시장 공략 상품으로 유비케어의 꾸준한 실적을 견인해온 효자 상품들이다.

 이에 머물지 않고 유비케어는 최근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유진사이언스와 생체계측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바이오넷,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전문업체인 메디칼스탠다드와 연이어 제휴를 체결했다.

 김진태 사장은 “유비케어가 그간 확보한 전국적인 의원과 약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계속적인 전략적 투자와 제휴를 추진할 것”이라며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0년간 의료정보화 솔루션 개발과 공급에 주력해온 유비케어의 향후 10년간의 미래 사업 목표를 설정했다는 의미다. 즉 의료 정보화는 물론 인프라·솔루션을 총망라하는 통합 의료서비스 업체로의 변신을 본격화한 셈이다.

 김진태 사장은 “유비케어는 언제 어디서나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퍼블릭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서비스를 실현하는 유비케어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 인터뷰 - 김진태 유비케어 대표이사

 “유비케어는 퍼블릭 헬스케어 시대를 앞당기는 전문업체가 될 것입니다.”

 지난 10년간 자타가 공인하는 의료정보 전문업체로 성장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김 사장의 머릿속에는 향후 10년간 유비케어가 나갈 이정표가 이미 확실하게 자리잡고 있다.

 김진태 사장은 “유비케어가 확보한 7100여개 의원과 6400개 약국, 120만명에 이르는 인터넷 의료서비스(건강샘) 회원 등 물적·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인터넷을 이용해 일반인이 쉽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시대를 이끌겠다”고 다부지게 목표를 밝혔다.

 “인터넷과 휴대폰 등 유무선 기기의 발달과 함께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시장이 점진적으로 열리고 있다”는 김 사장.

 그는 “유비케어가 앞으로 확보하게 될 의원과 약국의 고객수가 각각 1만개에 이르는 3년 후쯤에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 의료서비스를 맛볼 수 있는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