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단지의 평균 공장가동률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경기회복의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동근 http://www.kicox.or.kr)이 전국 30개 산업단지의 가동업체 1만5819개사 중 2098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서 발표한 ‘2003년 10월 국가산업단지 현황자료’에 따르면 10월 공장가동률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8% 포인트 상승한 84.4%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에 비해서는 2.8% 포인트 상승해 세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단지별로는 창원, 여수, 울산단지가 각각 4.8%, 4.8%, 2.8% 포인트씩 상승했다.
또 10월 중 생산은 18조555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1%와 11.6%씩 증가한 것이다. 단지별로는 구미, 창원, 울산, 온산, 여수단지가 무선통신기기, TFT LCD, 운송장비 등의 수출증가와 정기보수가 완료된 정유업계의 생산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10.9%,16.6%,11.9%, 38.8%, 5.4%씩 증가했다. 주요 업종별로는 전체업종의 30.8%를 차지하고 있는 석유화학업종이 정기보수 완료와 계절적 요인에 의한 수요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6.4% 증가했고 전체업종의 22.3%를 차지하는 전기전자업종은 구미단지의 무선통신기기(휴대폰), 전자교환기, 반도체, 디지털 TV 등의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에 의한 생산증가로 전월 대비 10.2% 증가했다.
산단공 관계자는 “구미, 창원, 울산, 여수 등 주요 산업단지 가동률이 태풍과 추석연휴가 있었던 전월에 비해 조업일수 증가와 연말 수출물량 확보를 위한 활발한 생산활동에 힘입어 상승폭이 컸다”며 “특히 자동차업계와 정유업계의 생산증가, 조선업계의 연간목표 달성을 위한 조업활동, 디지털가전의 판매호조에 따른 생산량 증가가 전체 가동률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