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카드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년간 대기업들보다 벤처기업, 외국인보다 내국인의 특허 출원이 더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 카드 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98년 63건에 이어 99년 95건, 2000년 153건, 2001년 228건, 2002년 320건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부터 내국인 출원이 대폭 증가한 가운데 대기업의 출원은 수십여건에 그친 반면 개인 및 벤처기업들의 출원은 2000년 84건, 2001년 140건, 254건 등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벤처기업 B사는 지난 한해 동안에만 무려 38건의 스마트 카드 기술을 특허 출원했으며 벤처기업 T사와 B사도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각각 13건과 10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벤처기업들이 막대한 자금과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스마트 카드 원천기술 분야보다는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운 응용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허청 이준성 심사관은 “앞으로 국내 기업은 반도체 및 통신의 앞선 기술력과 뛰어난 IT 인력을 활용해 알고리듬 기술 및 장치·제조 기술 분야 등 스마트 카드 관련 원천 기술에 대한 연구 및 투자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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