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주, "오를 일만 남았다"

 포털 및 관련 종목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대거 상향 조정됐다.

 메리츠증권은 급락과 반등을 거친 인터넷 포털주의 4분기 이후 실적이 양호해질 것으로 전망, 인터넷 포털 업종의 투자의견을 기존 단기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한다고 1일 밝혔다.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인터넷 포털주들이 4분기 초 영등위의 영업정지 발표설, 사이버머니 간접충전 방식과 관련된 불법행위 규제 강화 등으로 주가가 급락과 반등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영등위의 영업정지 발표설은 헤프닝으로 끝났고 게임포털과 연계된 각종 불법행위 규제는 반드시 필요한 만큼 규제강화는 오히려 포털 업체들의 영업환경 측면에서도 투명성 확보라는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 애널리스트는 특히 경기에 민감한 광고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내년 경기회복 전망에 따라 포털업체의 주수익원인 인터넷 광고 시장 성장률이 올해 27%에서 39.4%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포털업체들의 광고매출액도 내년부터는 서서히 회복되고 개별 기업의 실적도 향상될 것으로 낙관했다.

 메리츠증권은 이에 따라 포털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단기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NHN·네오위즈의 경우 3개월 목표주가를 각각 7만5000원·19만원·6만원으로 설정하고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최근 포털 3사 가운데 NHN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시장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우선 NHN을 매수하고 주가의 목표주가 달성 정도에 따라 종목을 변경하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