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제휴, 휴대폰용 소면적 LDI사업에 나서기로 한 동부아남반도체가 내년부터 대면적 LCD 드라이버 IC(LDI) 수탁 생산도 개시한다.
동부아남은 삼성과 필립스라는 디스플레이계 메이저 기업들과 각각 소면적·대면적용 LDI를 수탁생산, 파운드리 업계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동부아남반도체(대표 윤대근)는 최근 첨단 LDI 생산기술을 갖춤에 따라 내년부터 대형 모니터용 LDI 파운드리 사업을 대폭 강화하기로 하고 필립스와 공급계약을 추진중이라고 1일 밝혔다.
동부아남반도체 고위 관계자는 “LDI분야 최고의 기술을 가진 TI로부터 대면적 LDI 양산 관련 미세 공정기술 도입을 완료, 생산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휴대폰용 소면적뿐 아니라 모니터나 TV용 대면적 LDI 파운드리 수탁 생산에 내년부터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천공장의 라인 등에서 TI의 LDI 물량을 일부 소화하면서 기술을 축적했고 수율 향상과 신기술 도입에 따라 새로운 고객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부아남반도체의 한 관계자는 “필립스에 샘플을 공급, 시험을 통과하게 되면 내년 3∼4월께면 수탁 생산 여부가 마무리 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동부아남반도체측은 최근 산업은행에 10억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요청했다. 회사측은 신디케이트론 전액을 설비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휴대폰에 사용되는 LDI는 기존 라인을 최대한 활용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투자로 대응하고 대면적 LDI에 집중 투자, 대형 화면용 LDI 파운드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부천공장의 라인 등에서 TI의 LDI 물량을 일부 소화하면서 기술을 축적했고 수율 향상과 신기술 도입에 따라 새로운 고객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부아남반도체는 이에 앞서 삼성전자와 휴대폰용 소면적 LDI의 수탁 생산을 하기로 합의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