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철이면 식탁을 공포속으로 몰아넣는 패혈증 비브리오균의 생장 및 독소 생성기작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구명됐다.
전남대 생명과학기술학부 최상호 교수는 최근 식중독균인 패혈증 비브리오균의 생장 기작과 독소 생성기작을 구명한 연구 결과를 생명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 세균학회지와 미국 생화학분자생물학회지에 연속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최교수는 비브리오균이 자연 환경이나 식품의 유통, 저장 등의 과정에서 어떻게 내성을 갖고 생존하는지를 성공적으로 파악했다. 최교수는 또 괴질 등 병을 일으키는 독소 생성과정까지 구명함으로써 비브리오균 예방·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호 교수는 “주로 오염된 어패류 섭취를 통해 인체에 감염돼 장염, 설사, 패혈증 등을 발병시키는 패혈증 비브리오균은 국내 법정 전염병중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맹독성 식중독균”이라며 “패증 비브리오균을 비롯 식중독균의 생장이나 독소 생성 억제 공정 및 항균 제제개발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