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다시 810선에 바짝 다가섰다. 1일 거래소시장은 11.21포인트(1.41%) 상승한 807.39로 마감됐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와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이라크내 한국인 피습소식은 장초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듯했으나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외국인은 958억원 순매수로 닷새째 매수 우위를 유지했으며 기관도 프로그램 순매수(1073억원)에 힘입어 755억원 매수 우위였다. 반면 개인은 1436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해외 매각 추진과 합병 등이 재료로 작용한 LG카드와 외환카드는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518개(상한가 13개)로 내린 종목 219개를 압도했다.
코스닥시장도 0.32포인트 높은 46.16으로 출발한뒤 상승폭을 키워 1.01포인트(2.02%)가 오른 46.85로 장을 마감했다. 인터넷, 홈쇼핑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크게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상대적으로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부담에서 자유로운 코스닥 상승률이 거래소(1.41%)에 비해 높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억원, 2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05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7개 등 52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7개를 포함해 261개였다. 네오위즈가 상한가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NHN(10.91%), 다음(7.25%), 웹젠(7.31%), LG텔레콤(5.65%), LG홈쇼핑(5.9%), CJ홈쇼핑(3.19%)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발표된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데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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