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소프트(대표 유주한)가 브라질 온라인 복권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기업 솔루션업체에서 복권솔루션업체로 변신을 시도하고 나섰다.
피코소프트는 지난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온라인 복권사업자로 참여한 이후 지난 4월부터 현지 정식발매를 시작해 현재 복권 소매점에 설치된 로또판매기당 1일 50매 가량 판매하고 있다. 또 지난 10월부터 TV단말기로 즉석에서 당첨 확인이 가능한 인스턴트 로또게임 ‘죠기자(jogja)’의 판매도 1일 200매로 급증하고 있다. 브라질 온라인 복권사업 진출 1년만의 성과이다.
피코소프트는 현재 게임도 3종에서 8종으로 늘리고 현지은행 유니코방코와 공동으로 지로업무를 복권판매점에서도 가능토록하는 등 부가서비스를 다양화하고 단말기당 1일 판매량을 600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현재 600여대의 터미널을 주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내년 4월까지1000대로 늘려, 연간 최소 100억원대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로또 외에 슬롯머신, 인터넷복권, 스포츠복표 등 사업영역도 확장할 계획이다.
피코소프트는 그룹웨어·고객관리·메시징시스템 등 주력이던 소프트웨어 개발부문을 지난 2000년 이후 자회사인 키컴에 이관하는 등 분사를 통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지난 2001년 타이거풀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웨이저링(Wagering)’ 솔루션 개발로 온라인 복권사업에 나섰으며 지난해 10월 리우데자이네이루의 온라인 복권사업자로 참여하면서 복권솔루션 업체전환을 선언했다.
유주한 사장은 “브라질 통신인프라가 낙후돼 있어 그동안 150억원을 투자해 중앙데이터센터와 소매점의 터미널을 무선망으로 연결하는 등 인프라구축 기간을 단축시켜 이를 기반으로 한 사업 성과는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번에 구축한 인프라를 통해 향후 무선포털사업은 물론 브라질 전역에서 복권사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