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메드랩(대표 김종원)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자가진단법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진단법 개발에 맞춰 안산시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24일까지 무료 서비스한다. 진단을 원하는 여성은 약국에서 진단용 키트를 받아 키트 속의 삽입형 생리대를 3∼8시간 정도 착용한 후 진단용 시약에 담아 약국에 보내면 10일 안으로 진단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자가진단법은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기존 검진법의 거부감을 없애고 여성이 스스로 집에서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전제 자궁암의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5배 이상 발병률이 높고 우리나라의 여성암 중에서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질병이다. 자궁 입구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유리하고 2∼3년 간의 바이러스 잠복기와 7년 정도의 암 전단계 변화를 보여 조기 치료하면 100% 완치되지만 검진 방법이 번거롭고 여성이 거부감을 가져 우리나라는 정기 검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문의 (031)500-3644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