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이어 부품·소재 분야 연구기관의 대표 주자인 전자부품연구원도 원장 선임방식을 공개모집으로 전환한다.
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 http://www.keti.re.kr)은 형식적으로 공모제인 현행 원장 선임방식을 실질적인 공모제로 개선하고자 ‘연구원장추천절차에 관한 규정 개정(안)’ 등 5개 안건을 3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에 부친다고 2일 밝혔다.
전자부품연구원은 현행 ‘연구원장 추천위원회’를 ‘원장후보자 심사위원회’로 변경하는등 규정을 전면 개정, 투명한 원장 공모제를 채택함으로써 연구원의 정책비전을 제시하고 부품소재 등 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유능한 인사의 응모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부품연은 올해 대비 약 25.2% 늘어난 660억원 규모의 2004년 사업 예산안을 확정했다.
또한 핵심추진사업으로 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의 주도적 역할 수행 △국제네트워크활성화로 글로벌 연구역량강화 △스타프로젝트연구개발 성과 가시화 등 8개 사업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무선통신부품·광부품·디스플레이·나노·정밀기기·디지털미디어 등 8대 연구 분야 기술개발에 연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부품연은 밝혔다.
한편 전자부품연구원 김춘호 원장은 내년 6월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