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첨단기술과의 첩촉 유도위해 다양한 유아용 콘텐츠 필요

 며칠 전 웹서핑을 하고 있는데 다섯살 난 아이가 PC앞에서 기웃거려 함께 놀 것이 없나 인터넷을 찾아 보았다. 내 기억으로는 외국의 일부 사이트는 유아들이 놀며 즐길 수 있도록 잘 갖춰진 사이트가 몇 있던 것으로 기억났기 때문이다.

 2∼3시간을 뒤적여봤지만 국내 사이트 중에서 아이들의 관심을 끌만한 사이트는 많지 않았다. 물론 교육적으로 유익한 사이트는 더더욱 없었다. 생각해보니 아이들이 PC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 않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따져보면 소프트웨어도 마찬가지다. 오로지 게임 소프트웨어만 있는데 이것도 유아가 즐기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것이 많은 편이다. 대부분 폭력적인 경우가 많고 나이 어린 유아들이 따라하기에는 버거운 것도 적지 않다.

 아이들이 조금만 더 커도 PC와 인터넷 없이는 살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건만 막상 아이들이 이런 첨단 기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구조는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를 먹여살릴 창의력이 어디에서 나오겠는가. 물론 책을 읽는 전통스러운 방법도 있겠지만 어차피 PC와 인터넷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유아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김성룡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