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 및 기식기반 기업들은 반도체 및 IT산업의 호황과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내년 1분기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건설업종의 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용보증기금(배영식 http://www.shinbo.co.kr)이 최근 신용보증 이용 기업 가운데 연간매출액 10억원 이상인 191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제조업종(1383개)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4로 나타나 지난 분기에 이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BSI가 100을 넘으면 해당분기가 이전 분기보다 호전됨을 뜻하며 100 미만이면 경기악화를 의미한다.
또 IT 분야 업종과 반도체 제조용 기계, 직접회로, 액정표시장치 등 제조업체로 이뤄진 지식기반 업종(258개)의 BSI는 128로 조사돼 이들 업종이 내년 국내 경기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보측은 중소 제조업의 BSI 상승은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상승과 함께 최근 반도체, 이동통신 단말기 등 전기·전자·통신장비,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 그리고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기업은 당면한 경영 애로사항으로 원자재가격 상승(43.1%), 내수 부진(42.2%) 등을 높게 꼽았고 자금조달방법으로 여전히 회사채 발행 등 직접 금융보다 금융기관을 통한 간접금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