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사업자들의 개인정보보호의식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가 네티즌 및 사업자의 자율정화의식 촉구를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실시한 ‘개인정보침해 웹사이트 검색대회’에서 3808건(3625개 업체)이 접수됐다.
특히 신고내용을 살펴본 결과 각 사이트가 여러 침해유형에 겹치기로 해당돼 침해항목수는 총 1만198개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침해유형은 ‘개인정보관리책임자 미고지’ 3224건(31.6%), ‘보유기간 미고지’ 2367건(23.2%), ‘개인정보 열람·정정 방법 미고지’ 2178건(21.4%), ‘회원탈퇴 방법 미고지’ 2166건(21.2%) 등이었다.
무엇보다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가장 큰 경우인 ‘회원 DB 검색사이트에서 검색 가능’도 263건(2.6%)이나 신고돼 사업자들의 철저한 각성과 보호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이번에 신고된 사례에 대해 불법성 여부를 확인, 강력한 시정요구와 과태료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임을 밝혔다.
한편 이번 검색대회에서 대상에는 유규진씨, 최우수상에는 한승배, 이승철씨, 우수상에는 김지연, 송희준, 김진별, 백지혜씨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돼 3일 진흥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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