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대표 김충훈 http://www.dwe.co.kr)가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현지화 전략으로 전세계 15개 법인에서 모두 흑자를 달성,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한껏 높이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4일과 5일 양일간 마포 본사에서 해외 법인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콘퍼런스’를 개최한 결과 지난달 말까지 해외 법인에서만 14억달러의 매출과 980만 달러의 경상이익을 실현했으며, 연말까지는 17억달러의 매출과 1250만 달러의 경상이익을 올릴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 회사는 또 미국을 비롯해 독일·영국 등지의 15개 법인 모두가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이같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미국과 폴란드 등 해외법인들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3배씩 증가한데다, 지난해 11월 재출범 이후 전세계를 4대 권역으로 나눠 지역본사제도를 운영하며 인접국가에 지사를 배치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일렉트로닉스 미주법인(DEAM)의 경우 PDP·HDTV등 디지털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와 함께 판매유통 구조를 ‘베스트바이’ ‘타깃’ 등 대표 전자전문점 위주로 변경하면서 올해 매출은 6억불을 넘어서고 수익도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인 325만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독일 법인을 중심으로 한 유럽사업단(DEE)은 올 한해 유럽 내수판매가 급성장해 8억달러의 매출에 600만달러의 경상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간 200만대 이상의 TV를 생산하고 있는 폴란드법인(DEMPOL)도 딜러 콘퍼런스와 마케팅 강화로 내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영국판매법인(DESUK)을 비롯해 중국·베트남·일본을 관장하는 아시아 법인도 현지 여건에 맞춘 지역 특화 제품 생산, 판매와 원가 혁신을 통해 올해 모두 흑자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김충훈 대우일렉트로닉스 사장은 “지난해 11월 재출범 후 해외 법인의 경영정상화에 따른 대폭적인 손익호전은 올해 전반적인 세계경기 침체 속에서 거둬낸 성과라 더욱 가치가 있다”며 “내년에도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활동과 디지털 가전 판매 강화를 통해 수익 위주의 해외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