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6년 12월까지 약 500억원이 투입될 연세대학교 의료원의 ‘유비쿼터스(u)-호스피털구축 프로젝트’가 발주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컴포넌트기반개발(CBD), 365일 24시간 무중단 온라인서비스, 침입탐지시스템, 닷넷(.NET) 기반 솔루션 및 운영관리 등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의 기존 처방전달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에 대한 정보화와 지식화를 도모하게 된다.
이를 위해 각종 하드웨어를 비롯해 데이터웨어하우스(DW), 전사자원관리(ERP), 그룹웨어, 전략기업관리(SEM), 고객관계관리(CRM), 지식관리시스템(KMS), 기업정보포털(EIP), 모바일시스템 등의 소프트웨어가 도입될 예정이다.
특히 연세대학교의 SAP ERP 기반 일반행정시스템에 연계할 연세의료원 본원과 치과병원, 영동 및 용인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병원 및 건강진단센터 등 새로 추가될 ERP를 국산 제품으로 소화하기로 해 주목된다.
또한 상대적으로 정보화 진척이 느린 병원업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IT플랫폼인 닷넷 기반의 웹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자바(J2EE) 진영의 적지 않은 긴장을 유발할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동시 사용자수 30명 이상의 다차원분석(OLAP) 데이터베이스를 비롯해 원무행정·진료·수술·간호·제약·재무회계 등의 업무 영역별로 대형 DW 기반의 정보공유체계를 확립할 예정이어서 지능형 병원 정보화의 준거(레퍼런스)사이트로 부상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복잡다기한 의료원 정보화를 위한 정보자산관리체계의 중심축이 될 ERP 분야에서 국산 솔루션이 채택되고 닷넷 기반의 웹서비스시스템이 구현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연세대 의료원이 병원 업종은 물론이고 기업용 초대형 DW 및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통합작업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세대 의료원은 이달 12일까지 1차 견적서, 26일까지 제안서 제출을 마감하고 31일까지 프레젠테이션과 주사업자 선정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SDS, LG CNS, 한진정보통신이 내년 초부터 2005년 5월까지 진행될 1단계 u-호스피털 추진일정에 맞춰 ERP, DW, 그룹웨어, 보안 및 인증 전문업체들과 함께 수주전에 나섰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