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대표 김충훈 http://www.dwe.co.kr)가 내년 5월로 예정된 유럽연합(EU) 확대에 맞춰 폴란드 공장에서 PDP TV를 생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유럽통합사업(Pan Europe Business)’ 계획을 마련,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이를 위해 현재 평면TV, 브라운관TV 등 영상가전 제품을 생산중인 폴란드 공장라인을 내년 5월부터 PDP TV 라인으로 전환, 디지털TV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한 관계자는 “내년 5월 유럽연합에 가입될 폴란드에서의 PDP TV생산은 부품조달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세제혜택이 기대된다”며 “유럽시장을 겨냥한 TV생산라인은 이로써 폴란드와 TV·VCR를 생산중인 영국 등 2곳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부터 영국생산법인(DEUK)을 통해 PDP TV 생산을 시작했으며 내년부터 폴란드 공장에서 42인치·50인치 PDP TV를 연간 6만대, 15∼32인치 LCD TV를 연간 5만대 생산할 예정이다.
대우는 또한 내년에 글로버스(Globus), EP 등 대형 유통업체들과 공동마케팅(Co-marketing)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유럽축구게임(European Soccer Game) 후원 등 스포츠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대우는 이에 앞서 기존의 독일법인(DEG)을 유럽 사업단의 중심거점(DEE)로 변경한 데 이어 2개의 판매법인(영국, 폴란드) 및 각 국가에 지사 및 지점을 새로 편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유럽통합사업’을 확정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올들어 디지털 제품 라인업 확대와 물류체계 단순화 및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10월말까지 유럽 지역에서 6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말까지 8억2000만달러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