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본청과 일선 경찰서간의 효율적인 정보공유체계 확립을 통한 업무효율화를 위해 구축해 온 ‘범죄정보관리시스템(CIMS)’이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범죄정보관리시스템은 경찰청이 지난 2000년 기존의 전산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범죄분석예측시스템(컴스텟)이 서버의 분산으로 인해 수사정보의 통합관리에 한계를 보임에 따라 지난 해 10월부터 SKC&C를 주사업자로 개발해 온 것으로 이달 말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수사종합정보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일선 경찰서의 당직대장 작성 등 문서작업이 대폭 줄어들어 수사관들이 수사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온라인을 통한 용의자 수배나 수사관간의 수사기법 공유 및 자문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일선 경찰서에서 실시간으로 입력한 사건자료들이 바로 통계처리돼 제공되고 전자지도서비스와도 연계됨으로써 범죄다발지역에 경찰력을 증강 배치하는 등의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민원인들도 사건담당자를 빨리 파악할 수 있으며 거주지 이외 지역에서 사고 발생시 기존에는 사건처리와 관련해 해당 지역 관할 경찰서를 이용해야만 했으나 앞으로는 경찰서간 정보공유가 가능해져 거주지 인근 경찰서에서도 처리가 가능해진다.
경찰청 수사국 관계자는 “범죄정보관리시스템이 가동되면 그동안 컴스텟에서 본청과 일부 경찰서에서만 이용가능하던 사건접수 및 범죄발생 현황자료를 전국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범죄대응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