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 ATP `LG CNS` 선정

 올해 최대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인 철도청 차상신호시스템(ATP:Automatic Train Protection) 프로젝트가 LG CNS 컨소시엄으로 돌아갔다.

 철도청(청장 김세호 http://www.korail.go.kr)은 8일 기술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LG CNS 컨소시엄 외에 3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공개 가격 입찰을 통해 기술 및 가격 심사를 합쳐 100점 만점에 88.59점을 획득한 LG CNS 컨소시엄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종합 평가에서 삼성SDS 컨소시엄은 82.3점, LG산전 컨소시엄은 79.11점, 현대정보기술 컨소시엄은 70.29점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철도청은 LG CNS 컨소시엄과 향후 2주간 기술과 가격에 대한 협상을 거쳐 오는 20일께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LG CNS 컨소시엄은 협력업체들의 다양성과 사업의 조기 추진 가능성, 기술이전과 시스템 개발의 국산화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 컨소시엄은 그간 철도청 ATP 사업 성공을 위해 철도 운행의 안정성과 철도 시스템의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선진 해외기술 이전 및 국산화를 위해 국내외 철도신호기술 및 차상신호 전문업체와의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LG CNS 컨소시엄에는 태정전척(시공)·유경제어(제조)·경인기술(설계)·우진산전(차량제조) 등 국내 업체 외에 유럽형 차상신호방식(ERTMS/ETCS)의 차세대 기술인 레벨 2까지 설치, 완료한 캐나다의 봄바디어와 유럽 차상신호 컨설팅 업체인 프랑스의 시스트라가 참여했다.

 오는 2006년까지 4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경부선 및 호남선(총 연장 758.6km)을 운행하는 고속열차의 열차운전체계를 기존 지상신호 방식에서 컴퓨터·통신 기술을 활용해 차량에 설치된 신호기로 제어하는 ATP 방식으로 개량하는 게 핵심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