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니콜 광고가 확 바뀌었다. 애니콜 모델로 각각 활동하던 세븐과 박정아가 이번에는 같은 무대에서 현란한 디스코 대결을 펼친다.
애니콜의 새 CF ‘디스코 파티’편은 70∼80년대를 풍미했던 신나는 디스코를 소재로 음악에서 헤어스타일, 의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디스코 일색으로 꾸몄다. 압권은 역시 주인공 세븐과 박정아의 격렬한 디스코 댄스다.
소재가 디스코인 만큼 이번 CF에서 두 주인공은 평소 자신들의 스타일과 전혀 다른, 철저한 ‘디스코’ 스타일로 변신했다. 머리를 뒤로 넘겨 이마를 시원하게 드러내고 격렬한 디스코 춤을 선보이는 세븐. 마치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에서 보았던 ‘존 트라블타’와 같은 정열남의 모습이다.
박정아 역시 뒤지지 않는다. 박정아의 패션포인트는 단연 아프로 헤어스타일. 그녀의 머리는 ‘오스틴파워 골드멤버’에서 열연한 팝계의 댄싱히로인 ‘비욘세 노울즈’의 헤어스타일에서 빌려온 것.
CF를 제작한 제일기획측은 “최근 출시한 애니콜 신제품 ‘SCH-V410/SPH-V4300’은 음악 다운로드, 동영상 최대 2시간 촬영 및 편집, 리모컨 기능, 30만 화소 카메라폰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핸드폰이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핸드폰의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다는 개념을 ‘파티’에 비유했다. 이왕이면 눈에 확 들어오는 그런 파티를 찾던 끝에 ‘디스코 파티’라는 컨셉트로 가기로 한 것”이라고 CF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전례 없이 화려하게 만들어진 촬영 세트는 요즘 젊은이들의 새로운 놀이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파티’를 재현한 것이다. 3∼4개의 공간을 합쳐놓은 듯한 오밀조밀한 인테리어로 색다른 공간감을 준다. 엑스트라만도 백여명에 가깝게 동원되어 촬영장은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고 한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