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교통전산망 아직도 복구 안돼

 경찰청 중앙 전산시스템의 복구가 늦어지면서 운전면허증 발급 등의 업무가 사흘째 전면 중단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청사 6층에 있는 교통전산시스템 중 데이터베이스 저장용 시스템이 지난 7일 고장난 이후 9일 업무마감시간까지 작동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면허증, 국제운전면허증, 운전경력 증명서 등의 발급 업무는 물론 인터넷을 통한 벌점, 운전면허시험 응시일, 접수 내역 등의 조회도 중단됐다.

 특히 경찰청은 당초 데이터베이스 컴퓨터와 서버 컴퓨터 연결부품이 손상됐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홍콩에서 부품을 들여와 긴급 교체했으나 여전히 컴퓨터는 작동되지 않았다.

 시스템 공급사인 한국IBM과 경찰청은 컴퓨터가 교류를 직류로 바꿔주는 장치인 전원공급장치에 이상이 생겨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 내고 긴급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찰청과 한국IBM은 현재 전원공급장치를 교체하고 있으며 다른 부품에 영향이 없을 경우 조만간 컴퓨터가 복구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