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이달 23일부터 버스정보시스템 운영

 부산시에 버스정보시스템(BIS : Bus Information System)이 도입된다.

 10일 부산시와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사업자인 비앤지로티스컨소시엄은 지난 4개월간의 시험을 마치고 이달 23일부터 부산시내 3개 버스 노선을 대상으로 BIS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IS는 시내 버스에 장착된 위치측정시스템(GPS)과 무선송수신기를 이용해 버스 운행위치·상태, 배차간격, 도착예정시간 등 정보를 수집한 후 승객, 운전자, 정류장 대기승객에게 제공해 주는 시스템이다. 버스회사는 이를 토대로 실시간 차량관리(Advanced Traffic Management) 및 경영정보를 관리하게 된다.

 부산시와 비앤지로티스컨소시엄은 80억원을 들여 교통정보수집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지난 8월부터 BIS센터 및 관제소프트웨어 설치, 무선기지국과 정류장 비콘, 차량용 안내기 설치 등의 시범사업을 수행해 왔다.

 부산시는 BIS 도입에 따른 시민들의 교통편의 극대화와 도로이용 효율성 제고 및 버스운영업체들의 운행 최적화를 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앤지로티스의 김진준 사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휴대폰·PDA 등을 이용한 다양한 버스운행정보 제공과 함께 운행속도 향상을 꾀하는 한편 부산시 교통정보·관리시스템 등과 연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BIS는 전국적으로 부천·안산·대전 등에서 실시되고 있다.

<부산=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