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디스플레이, 제2 유기EL공장 설립

720억 규모 외자 유치…내년 4분기 가동 계획

 네스디스플레이(대표 김선욱 http://www.nessdisplay.com)는 최근 EDB, 소프트뱅크, 칼라일, 인베스터 AB 등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총 6000만달러(72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음주말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 자금으로 수동형(PM) 유기 EL공장을 새로 건립해 내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 2공장은 해외 지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스디스플레이측은 “고객으로부터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 이미 주문이 공급 능력을 넘어선 상태”라며 “이번 투자로 2005년부터는 공급물량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스디스플레이는 국내업체로는 삼성SDI에 이어 유기EL을 상용 생산해온 기업으로 올해 초 청색 유기EL을 출시해 해외 휴대폰업체와 국내 MP3플레이어 업체에 공급한데 이어 내년에는 6만5000컬러 제품을 양산키로 하는 등 제품 생산 및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고위 관계자는 “투자 금액은 6000만달러보다 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제 2공장을 PM유기 EL라인으로 구성할 계획이지만 능동형(AM) 유기EL 부문도 저온폴리(LTPS) 등의 기판을 가져와 가공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 1, 2차 투자 설명회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총 2750만달러를 유치한 바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