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반산업협회(대표 박경춘)가 10일 소리바다 이용자 50명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지검에 접수했다.
보름전부터 소리바다 이용 현황 탐지 프로그램을 통해 주요 사용자 분류작업을 진행한 협회는 최근 사이버수사대에서 신원파악이 끝남에 따라 정식 고발절차에 돌입했다.
협회 박경춘 회장은 “이번 고소조치는 음악의 온라인상 불법 복제, 배포행위를 근절하고 합법적인 음악서비스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향후 불법복제행위가 근절되지 않을 경우 추가로 더 많은 숫자의 이용자를 고소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협회는 향후 소리바다뿐 아니라 모피우스, 카자, 동키 등 여타 P2P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네티즌에 대한 대응도 곧 시작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소리바다 이용자 추적행위의 사생활 침해 가능성에 대해 협회 최동주 팀장은 “우리는 네티즌들의 불법 다운로드 행위에 대한 증거만을 확보해 사이버수사대에 넘겼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소지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