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10일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내년 4월에 열리는 한·불산업박람회를 공동 개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정(MOU)을 체결했다.
60여 프랑스기업과 프랑스 교류가 활발한 국내 대기업들이 참가하는 한·불산업박람회는 환경·사회간접자본 및 바이오테크놀로지 등에 관한 세미나가 병행되며 약 300여명의 프랑스와 한국기업인들을 초청하는 만남의 자리도 마련된다.
이날 조인식에서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은 한국고속철도의 개통식에 맞추어 개최되는 한·불산업박람회가 양국의 경제·문화 교류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쓰꾸엣뜨 프랑스 대사도 이 행사를 한국인들에게 프랑스 산업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지난해 우리나라와 프랑스의 교역규모는 37억5000만달러(우리나라 총교역량의 1.2%)에 불과하지만 프랑스의 경제규모를 고려할 때 앞으로 성장여력이 충분하다”며 “가까운 시일내에 프랑스에서 한국산업을 소개하는 ‘코리아 트레이드 위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