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제네바 `IT 회담`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오는 12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일본의 아소 타로 총무성 장관을 만나 IT장관 회담을 갖는다.

 두 장관은 세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정보사회정상회의(WSIS) 참석차 방문한 자리에서 오찬을 겸해 만나 양국 IT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진 장관은 10일 “아소 타로 장관이 부임한 지 얼마 안돼 인사차 만나는 것”이라며 “한중일 IT협력 차원에서 양국의 관심사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 관계자도 “첫 만남이어서 구체적인 현안 논의는 없을 것이며 상호 협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국이 아시아브로드밴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디지털방송 주파수논란 등 다양한 현안이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논의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소 타로 장관은 지난 6월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원해서 한 것”이라는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진 장관은 11일 출국해 한국의 브로드밴드 확대 전략과 국제 정보격차 해소 현황을 주제로 연설하고 일본과 싱가포르 IT장관과 각각 만난 후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