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는 자사의 ‘구리(Copper)배선을 적용한 20.1인치 UXGA TFT LCD 패널’이 미국 정보디스플레이협회(SID: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가 주관하는 ‘2003 올해의 디스플레이 부문 금상’을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세계 최대의 디스플레이 산업협회인 SID가 수여하는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은 매년 한차례 디스플레이 기술 및 제품을 선정하는 상으로 금상과 은상을 선정해 발표하며 은상은 일본 히타치의 ‘저온 폴리-실리콘 TFT 디스플레이’가 선정됐다.
LG필립스LCD가 개발한 ‘구리배선을 적용한 20.1인치 UXGA급 TFT LCD 패널’은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배선재료로 ‘구리’를 사용해 기존의 ‘알루미늄합금’이나 ‘크롬’ 적용 제품에 비해 원가 절감을 비롯해 화면밝기 향상, 화상 떨림 최소화 등 최고의 화면품질을 자랑한다.
구리배선기술을 15.1인치에 적용하면 기존 제품에 비해 10배 이상 해상도가 향상된 QUXGA(3200×2400)의 초고해상도를 구현, 기존 LCD 모니터에서는 볼 수 없었던 깨알같이 작은 글씨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된다. LG필립스LCD는 ‘98년부터 구리배선기술을 개발해 국내 63건, 해외 34건 등 총 97건의 특허를 취득 또는 출원한 상태이며 지난 10월 대한민국 기술대전에서 구리배선기술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함으로써 첨단 기술력을 국내외에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