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2005년 출범

 동북아 금융허브의 토대가 될 한국투자공사가 오는 2005년 자산규모 200억 달러로 출범하게 된다.

 또 10년 이상 장기채권시장 육성을 통해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를 촉진하고 비거주자의 채권발행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된다.

 정부는 11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정과제회의를 열어 우리나라를 아시아의 금융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는 전략을 담은 이같은 내용의 ‘동북아 금융허브 구축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1단계로 오는 2007년까지 선도산업으로 설정된 자산운용업과 2005년 설립되는 한국투자공사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가는 한편 세계 50대 자산운용사들이 국내에 거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투자공사는 내년중 특별법을 제정한 뒤 2005년께 출범시키고 국제금융 전문가라면 외국인이라도 임원을 맡을 수 있도록 하고 보수도 주요 투자은행 수준으로 지급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또 발전속도가 더딘 채권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기 10년 이상 국고채 비중을 늘리는 등 장기채권시장을 육성하고 채권발행절차를 국제적 수준에 맞춰 외국인의 국내 채권발행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