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터넷 쇼핑몰이 중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트레이디포(대표 강상훈 http://www.tradepot.com)는 중국, 미국업체와 공동으로 중국 쇼핑몰 시장에 진출키로 합의하고 중국 정부 산하 C사, 미국의 캐피털회사 P사 등과 함께 지난 10일 베이징에서 1차 협상을 진행했다. 중국과 미국 업체는 한국의 SI업체를 비롯한 주요 쇼핑몰의 기술력·사업 축적도 등을 종합 검토해 최종적으로 트레이디포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에 개설되는 쇼핑몰은 이미 중국과 미국업체가 75억원의 자본을 출자해 사업 계획에 착수한 상황이며 한국측 파트너인 트레이디포는 기술과 자본을 동시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트레이디포는 또다른 인터넷업체나 쇼핑몰과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강상훈 트레이디포 사장은 “이르면 내년 초부터 한·미·중 3국의 3개 기업 공동으로 중국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며 “한국 쇼핑몰이 먼저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은 것은 우리나라 전자상거래업체가 결코 해외 시장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다소 뒤쳐진 자국내 전자상거래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국가 물류망 구성과 신용카드 도입에 앞서 직불카드 시행을 통한 신용사회 구축 등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2년 후 전체 인구의 2%인 2400만명 정도가 전자상거래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