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큰폭으로 상승해 800선을 가볍게 회복했다.
트리플위칭데이를 무난히 넘긴 데다 전날 뉴욕 증시가 급등하며 다우지수 만선을 돌파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때는 20포인트 가까이 급등해 810에 올라서기도 했지만 일부 차익실현 매물과 경계성 매물이 흘러나와 오름폭은 둔화됐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14.95포인트 상승한 806.08로 마감됐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포스코, KT, 현대차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폭넓게 상승하며 강세장을 지지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금강고려가 신청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수용한 데 따라 신주발행에 따른 물량부담 감소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삼보컴퓨터는 올해 전세계 PC 출하량이 사상 최대치에 달할 것이라는 소식과 중국 정보화 사업에 참여하는 점이 호재로 작용해 큰폭으로 상승했다.
코스닥시장도 0.29포인트 오른 47.11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에선 KTF,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웹젠, CJ홈쇼핑 등이 상승하며 장세를 지지해준 데 반해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증가한 NHN, 다음, 네오위즈 등 인터넷주를 포함해 하나로통신, 플레너스, KH바텍 등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상대적으로 웹젠, 엔플렉스, 엔터원 등 게임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졌고 PDP제조업체, LCD관련주, 무선인터넷주 등 개별 테마종목군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이동통신, 콤텍시스템, 한아시스템, 에이스디지텍, 프로칩스, 현대디지탈텍 등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엠바이엔과 상화마이크로는 각각 12일과 6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펼쳤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