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올들어 코스닥 등록기업 지분율 높여

 코스닥 시장의 외국인 지분율이 올들러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코스닥 증권시장은 11월말 현재 등록기업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같은 시점에 비해 4조4114억원 감소한 반면, 외국인 보유주식의 시가총액은 4조5993억원에서 5조2539억원으로 14.23%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올들어 11월까지의 외국인 순매수 누적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67억원(680.2%) 증가한 8450억원에 이르며, 11월말 기준으로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같은 시점에 비해 2.9%포인트 증가한 13.5%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의 코스닥 등록기업에 대한 순매수 투자기조에 따라 지분율이 20% 이상인 종목의 수도 지난해 35종목에서 올해는 54종목으로 늘어났으며, 외국인 지분율이 5% 이상인 종목의 수는 118종목에서 145종목으로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지분율이 20% 이상인 54개 기업의 최대주주 가운데 최대주주가 외국인인 기업의 수는 21개사로 조사됐다.

 이밖에 최대주주가 내국인인 경우에도 외국인 지분율이 최대주주 지분율보다 높은 기업은 13개사로 이들 기업의 최대주주 평균 지분율은 24.81%였으며, 외국인 지분율은 평균 32.06%로 나타났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