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대상 대통령상 `리니지2`

국무총리상 헥스플렉스 `더 보스`

대통령상으로 격상돼 어느 때보다 관심을 모았던 2003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에 돌아갔다.

 12일 코엑스 아셈홀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03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에 리니지2,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에는 헥스플렉스의 ‘더 보스’가 각각 수상했다.

 ‘리니지2’는 풀 3D를 바탕으로 한 영화같은 그래픽과 섬세한 캐릭터 묘사, 방대한 맵과 정교한 게임 시스템으로 온라인게임의 품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 보스’는 20세기 미국 뉴욕 등 3개 도시를 배경으로 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사실감 넘치는 그래픽과 치밀한 시나리오 전개가 높이 평가돼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또 △온라인게임 부문 우수상은 대상과도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위젯의 ‘메이플스토리’ △PC게임은 씨드나인엔터테인먼트의 ‘토막’ △아케이드게임은 넷돌의 ‘G-Zero’ △모바일게임에는 엔텔리젼트의 ‘배틀말뚝박기’ △기능성게임은 플레너스의 ‘야채부락리’가 각각 수상했다.

 기술상 부문 수상작도 큰 관심을 모았다. 기획 및 시나리오 부문에는 용감한 청년들의 모험담을 그린 뭉클의 ‘테일즈오브윈디랜드’가 차지했으며 그래픽 부문에는 영화같은 그래픽을 선사한 ‘리니지2’가 선정됐다. 캐릭터부문에는 ‘야채부락리’가, 사운드 부문에는 네오플의 ‘쿵쿵따’가 각각 수상했다.

 한편 문화관광부와 스포츠조선, 전자신문이 주최한 올해 대한민국게임대상은 대상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된 데다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작품이 대거 출품돼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