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유통업체들이 불황속에서도 고객지원 강화를 위해 서비스센터를 잇따라 확대 개편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씨디렉트, 빅빔, 용산닷컴 등 PC 유통업체들은 업계가 대부분 경비절감 등 경기 불황 속에 움추리고 있는 가운데서도 고객 서비스 분야에 대한 신규투자를 확대해 기업 이미지를 차별화시켜 나가고 있다.
피씨디렉트(대표 서대식)는 최근 매장과 통합 운영해온 고객지원센터를 분리해 용산 전자단지내 원효상가 7동 3층에 전문 AS센터를 마련했다. 이 회사는 최근 ‘컴마을’ 브랜드의 완제PC, 인텔 주기판 등을 새롭게 출시하는 등 취급 품목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에 걸맞는 고객지원체계를 갖추기 위해 이번에 별도의 AS센터를 오픈했다. 회사측은 독립 운영되는 서비스센터를 마련함에 따라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씨디렉트의 최영돈 이사는 “PC시장이 침체되면서 사후서비스도 부실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차별화된 사후서비스를 통해 기업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빅빔(대표 금상연)도 최근 본사 사무실에서 통합 관리하던 고객서비스를 분리해 나진전자월드 지하 1층에 고객센터를 별도로 마련했다. 제품 판매가 많은 집단상가 내에 서비스센터를 설치,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인데다 중간유통업체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빅빔은 최근 LG상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PC, 모니터 유통에 새롭게 나서면서 이 분야 사후서비스를 위해 PC119와 계약을 맺는 등 서비스 전문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용산닷컴(대표 서대복), 컴퓨존(대표 노인호) 등 유통업체들도 조직개편 과정에서 고객서비스센터를 확대 개편하며 전문성을 강화시켰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