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온라인 게임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웹젠이 가장 매력적 투자 대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메리츠증권은 온라인 게임주 가운데 웹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특히 적정주가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고 나스닥 상장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나스닥 상장은 원주 증가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희석이라는 부정적 영향보다는 자금유입과 해외 인지도 확대, 투명성 제고 등의 긍정적인 면이 많다”며 “상장 재료를 제외한 실적 대비 주가에서도 웹젠은 엔씨소프트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저평가 돼있다”고 밝혔다. 적정주가로는 20만원을 제시했다.
반면 엔씨소프트와 액토즈소프트는 이미 실적과 비교할 때 목표주가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엔씨소프트의 현 주가가 ‘리니지2’ 효과가 이미 반영됐으며 일본, 중국 등으로의 수출 가능성을 배제할 경우 적정주가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액토즈소프트 주가는 샨다와의 로열티 분쟁이 타결되면서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고 이를 통해 주가는 이미 적정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엔씨소프트와 액토즈소프트의 6개월 목표가로는 각각 7만5000원, 3만3000원이 제시됐다.
3개사의 올해 추정 실적에서는 웹젠과 액토즈소프트의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또 주가수익률(PER)면에서는 웹젠이 14.3배로 가장 저평가된 상태로 추정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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