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큰폭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의 체포 소식으로 지정학적 불안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국제금융시장이 동반 상승을 보이면서 장초반부터 강한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개인을 중심으로 단기 고점을 의식해 차익매물을 쏟아내면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매수를 중심으로 기관들의 매수강도가 강화된 데 힘입어 장후반들어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종합주가지수는 16.08포인트 상승한 822.16로 마감해 직전 고점을 돌파한 후 1년 6개월 만에 820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포스코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고르게 상승했다. 이라크미수금 회수 기대감이 형성된 데 힘입어 대우인터내셔날, 현대상사등의 종합상사주 등도 큰폭 상승했다.
코스닥시장도 0.49포인트 상승한 47.60으로 마감했다. KTF, 하나로통신, NHN, LG텔레콤, 다음 등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이 고르게 상승했다. 게임관련주는 차익 실현, 경계성 매물이 증가해 전체적으로 상승탄력이 둔해져 웹젠이 2.21%하락한 것을 비롯해 타프시스템, 위자드소프트, 이오리스 등이 소폭 내림세였다.
한편 거래소에선 오른 종목은 상한가 22개를 포함한 571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한 182개를 기록해 상승 종목이 3배 가량 많았다. 코스닥에선 오른 종목은 상한가 57개를 포함한 49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4개를 포함한 301개였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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