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지식경영 대상]부문별 수상기업(1)

 ◆ 제조정보화 부문 - INI 스틸

INI스틸(대표 유인균 http://www.inisteel.com)은 전통기업이 어떻게 e-비즈니스 기업으로 변모(e-트랜스포메이션)할 수 있는 가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올해를 ‘기업 내·외부 인프라 통합’을 완성하는 원년으로 삼은 INI스틸은 수주 및 원자재 입고에서 제품 출하 및

납품에 이르기까지의 전 내부 기간 시스템과 고객 및 공급자와의 아웃바운드 비즈니스의 통합 연동 체계를 구축했다.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와 편의를 증대시키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고객의 요구에 적시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아웃바운드 업무의 e-비즈니스화를 지난 2001년부터 본격 추진해 현재 구매, 판매 고객관계관리, 물류관리 등을 웹 기반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2002년 고객 만족과 물류비 절감을 위해 운송의로부터 도착까지 물류 관련 정보 일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물류정보시스템(TMS)을 가동, 물류 선진화 기반을 다져왔다. INI 스틸은 디지털 시대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재무관리 및 회계 ERP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고객주문과 생산현장 상황에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내년에는 공급망(SCP Supply Chain Planning)을 보완, 재구축할 계획이다.

 INI 스틸은 내년까지 정보인프라 재구축· 현장조업시스템(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자동화 개선 등 IT 10대 과제에 대한 중장기 계획에 따라 지속적인 정보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INI 스틸은 인터넷의 등장으로 기업 내부의 정보공유 및 소통의 한계를 넘어 고객과 공급자간 통합 가상기업의 중심에서 기업간 협업의 시대를 준비해야 힘을 인식하고 2003년까지 내부기간시스템을 완전되게 통합한 후 고객과 공급자를 연동하는 가상기업(Virtual company)의 큰 그림을 2004년까지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 건설정보화 부문 - 대우건설

올 상반기 건설 도급잔액 1위와 수주 1위를 기록하며 우량 건설기업으로 급부상한 대우건설(대표 남상국 http://www.dwconst.co.kr)은 정보화를 통한 지식경영 체계 완성을 목표로 핵심역량의 디지털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IT를 활용, 아날로그 조직을 유연한 디지털 매트릭스 조직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데 역점을 뒀다. 이를 기반으로 지식의 생성 및 공유, 재창출을 위한 선도적인 디지털 시스템 구축 및 활용에 나서 기업의 비전 및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IT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경영혁신 노력을 경주해 오고 있다.

 전국 및 전 세계에 분포된 수 많은 현장의 광범위한 정보 공유 및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DW-CIMS(건설통합관리시스템) 외에 기상정보 시스템, 실시간 메신저 바로미, 웹을 통한 자료 공유 및 보관시스템인 바로디스크, 사이버연수원 등을 개발한 대우건설은 최적의 IT 업무 환경을 통해 고품질 건설 및 시공을 지원한다.

 무차별한 바이러스 및 해킹 공격으로부터 기간 시스템을 보호하고 개인 USB 인증키 방식을 적용한 싱글사인온 시스템 등 유무선 정보 인프라 또한 대우건설의 핵심적인 IT 인프라다. 특히 지난 2002년 ERP 시스템 구축 이후 대우건설은 정보화 추진 평가 결과에 대해 사후 피드백을 통해 시스템 보완 및 재구축시 이를 반영하는 등 남다른 의욕을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같은 정보화를 통해 원가 및 마케팅 비용, 인건비, 프로세스 개선, 업무 정확도, 고객만족도 등 직·간접 비용 절감을 실현, 정보화 투자 대비 6.3배인 79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첨단 IT 기술 도입을 통해 장기적으로 모든 정보시스템의 유기적 통합을 통해 지식 진화를 추진하고 세계 10대 건설사로 건설 IT 리딩 컴퍼니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 금융정보화 부문 - 하나은행

하나은행(행장 김승유 http://www.hanabank.com)은 IT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판매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금융정보화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지난 99년부터 아낌없는 정보화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 회사는 궁극적으로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의사결정과 고객만족을, 단기적으로는 △수익증대 △비용절감 △업무 프로세스 통합 및 단축을 통해 오는 2009년 세계 100대 금융기관에 진입한다는 목표아래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정보화를 실천하고 있다.

실시간 원장 이중화 방식의 재해복구센터와 WAN 백본 통신망 구축 및 영업점 전용회선 이중화, 전자문서 보안 시스템 등은 내부 업무 프로세스를 선진화하기 위한 IT 인프라다. 이와 함께 온라인시스템에서 발생한 거래 정보를 당일 중으로 영업점에 제공하는 기능과 다음 거래일에 제공하는 정보로 나누어 영업점에서 영업에 필요한 정보 및 영업 현황 등을 추출할 수 있도록 한 BMS(Branch Management System)도 경영 효율성 제고에 일조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특히 고객관리 강화를 위해 IT를 접목, 가치 있는 고객을 선별해 기여도가 높은 고객에게 상응하는 대우를 해 고객 이탈을 방지하고 거래기반 확대를 통한 은행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과 로열티가 높은 고객을 선별하기 위해 주거래 고객 및 고객등급을 생성· 관리하고 이탈고객 및 고객 그룹별 캠페인 고객에 대한 DM과 TM 자료를 작성하는 마케팅 시스템 등을 가동 중이다.

 이외에도 하나은행은 종합 리스크 관리 체제·기업 신용평가 시스템 (HCGS: Hana Credit Grading System)·개인 신용평가 시스템 등 정보화 전략에 의거한 다양한 정보 시스템 구축으로 적정한 고객에게 최적의 채널을 통해 최선의 제안을 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마련했고 전반적으로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이룰 수 있었다.

◆ 유통/서비스 부문 - 신세계

신세계(대표 구학서 http://www.shinsegae.com)는 세계 초일류 유통 정보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위해 정보화를 추진해 왔다.

‘실시간(Real Time) 디지털 경영’을 목표로 신세계는 그간 업무 시스템과 인프라 양대 축을 중심으로 전산화 효과 및 효율성, 전략성 등을 고려해 전산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선진화하는 데 역점을 뒀다. 백화점과 이마트의 본격적인 다점포화 전략에 부응하기 위해 해외 선진 시스템에 대한 벤치마킹 및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최고 경영자에서 매입담당자, 점포 사용자간 정보 교류 및 공유 시스템인 E-Today △이마트 영업관리 시스템 및 물류 시스템 △전자계약 시스템 △점포무인운영시스템 △백화점 SCRM 등은 e비즈니스 시대 글로벌 경영의 근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세계는 이들 주요 5대 시스템 구축으로 향후 5년간 투자 비용의 2.6배에 달하는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세계는 경영 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해 관리손익 시스템과 고정자산 시스템, 단품별 매매이익 관리 시스템 등을 차례로 구축, 가동 중이다. 또 이마트와 백화점의 인프라 개선을 위해 각종 재난에 대비한 무장애시스템을 운영 중이고 백본 스위치를 이중화하는 한편 전사적 보안관리를 위해 기존 방화벽과 침입탐지(IDS) 등을 잇따라 구축했다.

신세계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향후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의 전략적 활용은 물론 점포무인운영을 위한 중앙감시시스템, 전략적 기업경영 시스템(SEM), 전자태크(RFID)를 이용한 물류 센터 및 매장 재고관리 시스템을 주요 추진과제로 선정해 놓고 있다. 이외에도 신세계는 이같은 정보화 시스템을 커스터마이징해 중국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SI 사업 을 전개한다는 복안이다.

 ◆ 공기업 부문 주관기관장상 - 한국조폐공사

정부투자기관 최초로 전사원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한 한국조폐공사(대표 박원출 http://www.komsep.com)는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지원되어야 할 정보기술(IT) 활용 계획 및 전략을 꾸준하게 실천해 오고 있다.

지난 2002년 ERP 구축을 완료한 한국조폐공사는 ‘21세기 조폐산업을 선도하는 초일류 지식기업’이라는 목표 아래 ‘비전 2010’을 발표하고 이의 실천 전략으로 적극적인 정보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ERP 시스템 구축을 통해 매출 현황 및 비용 집계를 각 사업장과 네트워크로 연결,실시간으로 정보 공유 및 통합이 가능하도록 해 경영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실제로 지난 2000년과 2001년 각각 1650억원, 1910억원으로 증가했던 비용이 ERP구축이 완료된 2002년에는 1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이와 함께 본사에서 수주한 사항을 각 제조공장에서 온라인을 통해 직접 제공받을 수 있도록 사내 전자문서 관리 시스템도 24시간 가동 중이다.

이외에도 인터넷 설문조사 등을 통해 제품에 대한 고객의 의견을 수렴· 반영해 제품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인터넷 제품 홍보관을 확대·개편해 직접참여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조폐공사는 제품의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경영의사 결정에 신속히 반영하고 매출뿐만 아니라 예산과 비용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효율적인 투자 및 비용 집행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다가오는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전통적 화폐제조 뿐만 아니라 전자화폐 등 첨단사업에 진출해 세계 조폐산업을 선도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초일류 지식기업을 지향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인 정보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