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제일은행(행장 로버트 A 코헨)에 윈도 플랫폼에 기반한 통합단말 금융보안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제일은행 통합단말 보안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지난 9월부터 3개월여에 걸쳐 진행됐으며 주사업자인 노틸러스효성을 비롯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안철수연구소, 이니텍, 필라넷 등 5개사가 참여했다.
통합단말 보안시스템은 제일은행이 그동안 각각의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관리해오던 보안 인프라를 단일 시스템(Active Directory) 안에서 통합 관리함으로써 보다 향상된 보안성과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시스템을 가리킨다.
제일은행 통합단말 보안시스템은 PC 기반 단말기에 대한 PKI 기기 및 사용자용 인증 시스템으로 한 번의 로그인으로 전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싱글사인온(SSO)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으로 배포하고 업데이트하며 네트워크 접근은 물론 허락받지 못한 소프트웨어의 설치 및 암호 변경 등을 제어하는 등의 보안 기능을 갖고 있어 안전한 시스템 관리가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노틸러스효성(대표 최병인)은 주사업자로서 보안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단말, BP, 서버 및 각 환경 구축에 해당하는 전체 시스템통합(SI)작업과 스마트카드 사용자 인증시스템 구축을 맡았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엔터프라이즈 인증인프라 시스템인 액티브 디렉토리와 SQL 서버 2000, 윈도 서버 2000를 제공하고 관련서비스를 필라넷과 함께 구현했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는 통합보안 솔루션(APC), V3 백신, PC 방화벽, 문서보안 등 통합보안기술을 제공했고 이니텍(대표 김재근)은 PKI 솔루션을 공급했다.
제일은행은 17일 잠실지점에 통합단말 금융보안시스템에 대한 시범 운영에 들어가며 내년 2월까지 이 시스템을 전국 지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