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전주 프로젝트` 첫 결실

 올초부터 지역기업의 제품판매를 지원하는 ‘영업상무’ 역할을 자처해 온 전주시가 그 첫번째 열매를 맺어 업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시는 올초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바이전주 프로젝트(지역제품 사주기 운동)’를 의욕적으로 추진, 대기업 등을 방문해 지역 우수제품 홍보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타 지역의 비슷한 제품과 납품 경쟁을 벌일 경우 지자체가 품질을 보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등 지역제품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전주첨단벤처단지 입주업체 에이티엠(대표 고범용)이 생산한 항공기 부품을 삼성테크윈에 납품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시는 전주기계산업리서치센터·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삼성테크윈을 수차례 방문해 업무협의와 제품설명 및 실험을 실시한 끝에 최종 부품공급 계약을 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한 것이다.

 더욱이 에이티엠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다른 부품의 추가공급이 기대돼 내년에는 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티엠 고범용 사장은 “전주시 등 주위의 많은 도움으로 판로를 개척할 수 있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지역 기업제품 사주기운동이 결실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학·연·관 협력 프로그램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