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임베디드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15일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지역의 임베디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관련업체 관계자와 도내 7개 대학 교수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대구임베디드 기술진흥협의회 창립총회를 갖고 지역에 임베디드기술혁신센터(ETIC) 건립 등 임베디드 테크노벨트 구축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경북대구임베디드 기술진흥협의회는 우선 내년부터 2009년까지 6년간 350억원(국비 255억, 지방비 43억, 민자 52억)을 투입해 산학연 기술혁신주체와 대구·경북이 공동으로 참여해 인력양성, 모바일, 디지털 가전, 자동차 전장, 기반기술연구 등 각 분야별 기술혁신과 기술 표준화, 산업화에 나설 방침이다. 또 임베디드 기술혁신센터를 건립해 장기적으로는 구미와 대구, 경산, 포항의 임베디드 관련 기업과 연구소를 잇는 임베디드 테크노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경북이 전국 최대의 임베디드 산업기지로 부상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이 부족한 데다 기술의 산업체 이전이 미흡했다”며 “임베디드 기술혁신센터가 가동되면 임베디드 멀티미디어와 임베디드 OS는 물론 관련 산업의 기술혁신을 촉진, 지역고부가가치 산업육성 및 국제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에는 구미와 칠곡 등을 중심으로 대기업뿐만 아니라 이동통신 및 디스플레이 등 디지털 가전 등 임베디드 기술기반 IT관련 업체가 718개나 밀집돼 있으며, 이들은 연간 6조74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이 산업기반을 통해 현재 4만1500여명의 인력이 관련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