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I(대표 지호준)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수전력청(ADWEA)으로부터 3조원 규모의 담수발전소 건립 프로젝트의 ‘건설 및 관리운영자’ 선정을 위한 최종 지명경쟁 입찰업체에 공식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최종 선정업체는 UAE 수도인 아부다비 인근 타윌라에 세워질 담수발전소의 건설과 관리운영을 맡게 된다. 이번에 지명경쟁입찰 업체로 선정된 곳은 AWI 이외에 일본의 미쓰이·도쿄전력 컨소시엄과 미국의 CMS 등 3곳. 모두 굴지의 세계적인 발전 플랜트 업체들이다.
ADWEA가 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타윌라 B-C 프로젝트)는 민자담수발전사업(IWPP:Independent Water and Power Project) 형태로 사업자가 직접 소유·운영하는 ‘BOO(Build, Own & Operate)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최종 선정 사업자는 기존의 타윌라 B발전소의 확장공사와 C발전소의 신규건설는 물론, 두 발전소의 관리·운영을 20년간 맡게 된다. 이는 시설용량만 2000MW에 담수용량은 1억5700만갤런으로 총사업비가 25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ADWEA는 내년 6월까지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12월에 본계약을 체결하겠다고 일정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AWI는 내달 중순까지 국내 한국전력공사는 물론 영국 최대 발전사인 인터내쇼날파워(IP)사 등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AWI측은 이미 ADWEA측으로부터 이에 대한 가승인도 얻어놓은 상태다.
AWI가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게 되면 국내 기업이 수주한 발전소 단일 프로젝트중 가장 큰 규모가 된다. 또 국내 사기업이 수주하는 최초의 발전소 턴키베이스 사업이기도 해 관련 업계가 선정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