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내년도에 이공계 인력만 5000명 이상을 채용한다.
삼성그룹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건희 회장과 50여 계열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 회의를 갖고 내년도 신규 채용 인력 6700명 가운데 80% 수준을 이공계에서 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결정에 대해 “이공계 육성을 위한 붐 조성과 함께 △차세대 통신사업 △차세대 메모리 △특수선박 설계 등 내년도 주요사업의 차세대 기술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와 관련 이건희 회장도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라도 삼성이 나라를 위한 천재 키우기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삼성은 아울러 “나라의 GDP를 높이려면 중소기업이 커야하며 협력업체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이 회장의 지시에 따라 이른 시일내에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 방안’을 모색키로 결의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이날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해야 앞으로 일류에서 초일류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남들과 경쟁해서 1등을 하든지(No. 1), 남들이 안하는 것을 갖고 1등을 하든지(Only 1) 둘중에 하나는 해야한다”며 세계 1등 제품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