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존]탄트라 환.골.탈.태.

 ‘환·골·탈·태’

 인도풍의 이국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탄트라’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탄트라’가 이젠 사라지고 이달 말께 전혀 새로운 모습의 ‘탄트라 V2’가 유저들을 찾아온다.

 가장 큰 변화라면 서버 안정화. 그동안 계속되던 서버 다운과 ‘백섭’ 현상 등 서버와 관련한 문제가 크게 해소돼 안정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유저들은 물론 게임사측에서도 가장 큰 골칫거리로 여기던 문제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회사측은 전문가들을 영입해 3개월 이상 노력해왔으니 기대해 볼 만하다.

 유저들이 가장 시급한 사항으로 지적해 온 다양한 스킬구현과 캐릭터 차별화는 물론이고 레벨개념이 새롭게 도입돼 게임의 재미가 한층 높아진다. 레벨개념을 도입하는 새로운 성장시스템은 사냥을 통해 레벨을 올리면 보너스 ‘차크라’를 얻어 유저들이 원하는 능력치에 투자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기존에는 사냥을 통해 ‘프라나’를 모으고 이를 이용해 신경, 근육, 정신, 심장 등 캐릭터의 능력치를 좌우하는 4가지 종류의 ‘차크라’ 수치를 올리는 형태였다. 이에 따라 예전에 ‘차크라’의 총합을 기준으로 적용되던 아이템 장착 요구조건은 레벨을 기준으로 전환된다.

 여기에 유저들 간의 대결이 가능한 ‘PVP시스템’과 대규모 전투인 ‘주신전’이 추가돼 게임의 긴장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별도의 필드에서 사냥터와 영토를 둘러싸고 펼쳐질 주신전은 우선 기본 모드부터 지원되지만 점차 신들의 전쟁에 참여하는 천상대전이나 요새 획득을 위한 요새전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 중국과 티벳 지역을 배경으로 한 2번째 시나리오인 ‘카타나2’도 함께 업데이트되고 몬스터의 레벨과 능력치 및 속성과 인공지능, 사냥터별 배치 등도 확 달라져 훨씬 넓어진 게임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전직시스템이 추가돼 게임 내에 존재하는 직업이 대폭 다양해지며, 아이템 제련방식은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해 보다 강력한 무기로 만들어나가는 방식으로 바뀌는 등 게임의 완성도가 대폭 높아진다. 유저들이 지난 6개월간 키워온 캐릭터 정보는 레벨과 착용하고 있는 아이템을 제외한 모든 것이 초기화될 예정이다.

 그동안 불만을 토로해 온 유저들도 “때로는 짜증도 났지만 정말 재미있었다”며 “새롭게 시작될 ‘탄트라’를 기대하며 기다리겠다”는 반응이다. ‘탄트라’ 홈페이지 게시판은 벌써부터 “기존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세계관과 빠른 게임 진행 등 다양한 장점을 지닌 ‘탄트라’를 드디어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됐다”며 기뻐하는 유저들로 가득하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