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반도체 업체들 크리스마스 휴가 모드 전환

 최근 외국계 반도체 기업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사실상 겨울 휴가철에 접어들었다.

 한국애질런트는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 ST마이크로로 오는 30일경부터 2∼3일간 공식적인 휴무에 들어간다. 한국애질런트 관계자는 “본사가 휴무에 들어감에 따라 한국 지사도 같은 기간에 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텔, 퀄컴, AMD, 모토로라 등은 공식적인 휴무를 갖지는 않지만 많은 수의 직원이 연말에 휴가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업직원들을 제외하고 본사와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 부서 등을 중심으로 휴가를 떠나는 직원이 많다.

 모토로라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의 공장이 연말에 일정기간 폐쇄됨에 따라 고객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 부서 직원들을 중심으로 휴가를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 업체 관계자는 “한국의 고객들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 상관없이 일하고 있어 업무에 차질을 주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특히 고객들에게 위화감을 주지 않도록 최대한 조용하게 휴가 등을 쓰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