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폰카’ 등 포토 열풍을 몰고온 ‘디지털 포토(카메라폰과 디지털카메라)’가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2003년 10대 히트상품’을 통해 디지털포토를 포함 로또, 신(新)가전, 웰빙상품, 퓨전사극, 재테크서적, 수입차, 지하철신문, 지식검색, 이민상품 등이 10대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히트상품은 연구소가 자체 기준과 언론의 히트상품 명단에 오른 42개의 후보 가운데 네티즌 투표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별한 것이다.
연구소는 이번 10대 히트상품을 볼 때 올해의 소비 키워드는 △뉴 디지털라이프 스타일 중시 △건강과 지식 추구 △돈과 부 △현실 탈출 등 4가지를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 디지털라이프 스타일은 디지털포토 상품이 젊은층에 급속도로 파고들고 빌트인 가전, 대형 TV, 드럼세탁기, 양문형 냉장고 등 고성능·다기능으로 무장한 신가전이 부상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쾌적한 삶을 추구하려는 웰빙 추세가 확산돼 명상과 요가, 호밀빵, 검은콩 음료 등 건강식품과 공기청정기, 가습기, 비데 등 건강가전이 인기를 끌고 지하철 무료 신문과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지식검색 서비스가 수요층을 확보한 것은 건강과 지식을 추구해 미래를 대비하려는 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정호 연구원은 “신규 히트상품을 보면 극도의 침체 속에서 기업들의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신사업 개척 노력을 볼 수 있다”며 “수출 및 내수를 주도해 온 주력제품들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며 히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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