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우수상 - 홍미애 `동영상 편집커뮤니티`
동영상 편집 커뮤니티인 홍미애 씨의 친구넷은 6mm캠코더의 대중화, 인터넷 환경의 혁신적 개선 등과 더불어 급속도로 일반화된 비선형편집(nonlinear editing)에 대해 배우고 관련된 정보를 함께 나누기 위한 장이다.
어도비의 비선형 편집도구인 프리미어부터 소닉파운드리의 베가스와 피나클의 에디션, 어도비의 합성툴인 애프터이펙트에 이르까지 두루 영상편집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특히 기타 강좌(Etc)코너는 영상편집에 필요한 강좌나 팁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회원이라면 누구나 업로드가 가능하도록 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 2만건에 가까운 질문과 답변을 통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엇보다 불특정 다수의 회원이 질문에 즉각 답해주는 ‘바로 묻고, 바로 답하기’ 기능이 친구넷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개인이 만든 영상을 링크해 감상함으로써 작업결과물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얻을 수 있고 반대로 다른 사람의 영상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다. 특히 우수한 작품성을 가진 영상물에 대해서는 별도의 코너인 명예의 전당으로 작품을 옮겨 다수의 회원들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상편집과 관련된 툴이나 하드웨어의 사용 후기를 올리는 사용기나 뉴스, 추천사이트, 자유게시판 성격의 ‘토크박스’에서 정보를 나누고 느낌을 공유하게 된다.
◆ 우수상 - 박주영 `루비나비의 책&글 놀이터`
박주영 씨가 개설, 운영중인 루비나비의 책&글 놀이터는 지난 7월 블로그로 만들어져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읽어온 책에 대한 느낌과 독서후기를 블로그에 옮기기 시작하면서 사이트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이후 직접 찍은 사진과 창작 글로 구성 종목을 키워왔다.
책&글 놀이터는 △내멋대로 책목록 △루비나비 독서노트 △색연필로 밑줄 긋기 △나의 마법 사진소설 △달의저편 사진관 등 5개 큰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내멋대로 책목록 코너에선 하나의 대주제 아래 작가가 읽고 선별한 책들을 소개한다. 고독이나 여행 같은 하나의 단어 아래 책을 고를 수도 있다. 루비나비 독서노트는 한권의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감정이나 생각한 것 등 개인적 감상의 편린을 고스란히 담은 코너다. 객관적인 사실보다는 독서후의 솔직 담백한 감상을 표현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또 색연필로 밑줄 긋기 코너에선 작자가 읽은 책중 기억하고 싶은 구절을 옮기고 그 구절에 대한 단상을 밝힌다. 나의마법 사진소설에선 직접 쓴 자작 소설이 연재되고 있다. ‘푸른고양이수첩’이란 이름의 연재소설엔 직접 찍은 사진도 함께 게시되고 있다.
또 달의저편 사진관에선 여러 사진과 함께 그 사진에 얽힌 촬영 당시의 느낌, 현장의 분위기 등이 수필형식의 글과 함께 소개된다.
◆ 장려상 - 마재호 `한바다 낚시동호회`
마재호 씨가 출품한 한바다 낚시동호회 홈페이지의 중심 주제는 사람과 바다다. 어릴적 바닷가에서 함께 뛰어놀던 회원들의 가슴가슴 마다에 담겨있는 바다를 홈페이지로 끌어낸 것이다. 혹 바다낚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방문하면 바다내음 물씬 풍기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깔끔하고 멋스러운 도시적 홈페이지 구성보다는 바다풍경처럼 투박하지만 정이가는 사이트 구성이 한눈에 들어온다. 회원사이트라는 특성을 살려 상징적 표현보다는 실제 회원들이 바다낚시를 즐기는 모습을 홈페이지에 될 수있는 한 많이 담으려고한 노력이 돋보인다.
특히 회원에 대한 낚시일정 공지, 낚시터 분위기, 날씨 등 필수 정보들을 두루 담고 있어 회원들의 참여도가 높은 편이다.
동호회 사이트이기 때문에 회원의 참여열기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모색되고 있다. 일정기간 최대어를 낚은 조사에게는 홈페이지 중앙에 사진이 올라가는 특전이 주어지는 등 동기부여가 바로 그것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